하카타역은 규슈 여기저기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이 있다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유동 인구에 비해서 스타벅스 매장이 고작 3개 뿐인데 매장도 다 작다 보니 항상 자리가 없어서 이용하기 불편했었다.
주문도 줄 서서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정말 어디서 좀 쉬고 싶어서 앉을 데 찾아서
스타벅스로 들어가도 원체 관광객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은 하카타 주변.
그런데 올해 마루이 백화점도 들어서고 하면서 스타벅스가 몇 군데 더 생겼는데 그 중 하카타 우체국 건물에 있는 리저브 매장이 꽤 괜찮았다.
하카타 역에서 걸어서 1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여기는 관광객이 갈 위치가 아니다 보니 사람이 별로 없다.
오픈한 지 5개월 정도 지났는데도 점심 경에 갔는데 자리가 많고 조용하던.
고작 400엔짜리 샌드위치였지만 한국에서 파는 그 어떤 샌드위치보다 훨씬 맛있던 치즈 샌드위치.
일본 스타벅스 트레이가 바뀌었다. 엄청 가벼운데 더 예쁘다. 한국에서 이런 트레이 사용하면 분명 다 낙서하고 닳고 그러겠지.
일본 매장 치고는 나름 큰 편. 천장도 높아 시원하고 엠디장도 구경하기 좋았고.
타일도 차분하고 좋다.
반납대가 특이하던데 저기다가 반납을 하라는 것이겠지..? 컵 치우면서 한 번 열어봐야지 했는데 일본 파트너들은 너무 친절해서
손님이 쓰레기 분리해서 버리면 무조건 그냥 두고 자기한테 맡기라고 해서 막상 열어보지는 못했다.
아직 일본 스타벅스 리저브에는 클로버랑 핸드 드립 외에 사이폰 커피는 없는 것 같은데
한국보다 일본 사람들이 더 설명도 잘 해주고 얘기도 많이 해주고 그런다. 아직도 도쿄에서 처음 클로버 커피 마시던 기억이 나는데.
아쉽게도 여기 매장은 콘센트를 사용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아무리 매장을 둘러봐도 콘센트가 안 보였던.
일본 살 때 이런 매장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걸. 조용하게 책도 읽고 공부도 하기 딱이던데.
일본 사람들은 스타벅스를 너무 좋아해서 오후만 되어도 매장에 자리가 너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