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서울대입구역도 갈 일이 전혀 없고 사당역이야 가끔 환승한다 치지만, 낙성대역은 정말 나한테는 갈 일이 1도 없는 역이다.
친구 집이 성대시장 근처다 보니 지하철보다 버스가 편할 때가 많아서 가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보이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었는데 그게 낙성대DT점.
저런 곳에도 스벅이 있구나, 하면서 나중에 가봐야지 했는데 정말 할일이 없어서 시간 남는 김에 들러 본.
건물 자체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1층은 굉장히 좁고 좌석은 없는데 드라이브 스루 공간 때문에 그런 듯.
대신 2층은 나름 넓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초록초록했던 매장.
1층 커피바 쪽 모습. 건너편은 드라이브 스루.
인테리어에 초록색을 쓴 매장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예전 스타벅스는 커피와 관련하여 4가지 테마를 정해서
물, 불, 풀 뭐 이런 컨셉으로 컬러를 정했었는데. 아직도 생각나는 게 명동에 있던 어느 매장은 온통 하늘색이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커피 벨트 그림은 처음에 보고는 우와, 했는데.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스타벅스 매장에 세계 지도 그림이 왜 이렇게 많을까, 하더라.
창가자리. 나름 저 구석 자리 혼자 앉아서 책 읽을 때 좋을 것 같다.
오전 시간에 일찍 갔더니 조용조용하고 공부하기 좋던 매장. 서울 매장은 강남이나 명동 이런 곳만 아니면 웬만큼 손님들이 많아도 조용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