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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都

京都 / 嵐山 / % ARABICA COFFEE | 교토에서 시작된 아라비카 커피 하와이의 커피 농장을 인수하여 독자적인 배전 기술로 교토 히가시야마에서 시작된 아라비카 커피 로스터리. 일본 내에서는 교토의 3개 지점에서만 맛볼 수 있고 해외에는 홍콩이나 쿠웨이트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유럽과 미국에도 진출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다른 지역이 아닌 교토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독특한데 세계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아라비카 커피. 내 입맛에는 진짜 딱 맞는 커피라서 교토에 갈 때는 꼭 한 번씩 들르는 카페이기도 하다. 커피라고 하면 요즘은 신 커피가 대세인 것 같지만 나는 신 커피를 워낙에 안 좋아해서 차라리 그냥 쓴 커피가 낫다. 아라비카 커피는 진하면서도 시럽을 넣지 않아도 살짝 달달하니 너무나도 맛있는 것. ..
京都 / 嵐山 / 요시무라 소바(よしむらそば) | 일본스러운 정갈함이 묻어나는 요시무라 소바 여름날에는 단연 소바를 먹어야 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메밀이 열을 내려주는 효능을 하는 것을 옛 사람들은 어찌 알고 여름마다 메밀로 소바로 만들어 즐겨 먹은 걸까. 아라시야마로 일정을 잡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난 건 역시나 요시무라 소바였다. 지난 교토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음식점이라서 다시 가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지난 번에는 창가 자리에 앉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 있었던 터라 이번에는 창가자리에 앉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재방문. 이 날 아라시야마는 많이 흐렸었다. 2017년 7월 중순이었는데 여행 기간 내내 비가 잠깐씩 내렸는데 곧 그치는 정도. 그래서 살짝 습하긴 했지만 오히려 더 시원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밤에 내린 비 덕분에 아침에는 ..
京都 / 一乗寺 / 서점 케이분샤(けいぶんしゃ) | 혜문사, 케이분샤, 이치죠지, 서점 세상에서 가장 예쁜 서점이라고 누군가가 그러던데, 아무리 찾아봐도 나는 그거에 관한 근거 자료를 찾지를 못해서(....) 그래서 나는 일단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도쿄에 있는 츠타야만 하더라도 다이칸야마나 나카메구로에 예쁜 서점을 운영하고 있으니. 케이분샤는 교토에 총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치죠지에 있는 곳이 본점. 외관만 하더라도 왜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하는지 딱 알 수 있는 분위기. 오래된 풍경 속에서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니 아름답지 아니할 수가. 케이분샤 이치죠지는 작지만 총 4개의 플로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도서를 판매하는 서점, 잡화 판매와 갤러리 전시를 하는 enfer, 의식주와 관련된 도서와 잡화를 다루는 생활관, 장..
京都 / 一乗寺 / 교토 카페 츠바메(つばめ) | 도쿄에 키치죠지라면 교토에는 이치죠지 도쿄에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유명한 키치죠지라는 동네가 한때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은 마을 중의 하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교토에는 이치죠지라고 역시나 교토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한적한 동네가 하나 있다. 케이분샤라고 예쁜 서점도 있고 카페나 맛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말 조그마한 동네인데 이번 교토 여행에는 꼭 여기를 가봐야지 하고 해질녘이었지만 첫날 바로 갔었다. 그 중 츠바메라는 카페가 괜찮다고 하여 가보기로. 비가 그친 후의 일본 거리는 정말 분위기가 신선하다. 어느 일본 영화에 이런 골목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귀여운 베이커리도 있고. 이따가 올 때 가서 봐야지 했는데 또 까먹고 그냥 지나침.. 여행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건망증인 ..
京都 / Café & Meal MUJI | 소박한 일본식 한 끼 식사 무인양품이 카페도 하고 있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구태여 가볼 생각은 안했었는데 지난 교토 여행 때 첫 식사를 어쩌다 보니 카페 무지에서 하게 되었다.무인양품 레토르트 식품이나 과자가 맛있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카페 무지에서도 그런 재료로 만든 음식이겠지 싶어서 그동안 딱히 갈 생각이 없었던 걸지도.아무튼 교토 BAL에 입점해 있는 무인양품으로 갔다. 무인양품은 좋은데 카페 무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금 조잡한 것 같다.하카타나 유라쿠쵸나 이런 곳에 있는 카페 무지를 봐도 그런 느낌이고. 혼자서 먹기 편한 자리도 많고. 반찬을 3가지 또는 4가지 고를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있는데, 나는 3가지 고를 수 있는 걸로 주문하고밥과 미소시루 또는 빵과 스프 중에 선택..
STARBUCKS KYOTO 京都二寧坂ヤサカ茶屋店 |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교토 키요미즈데라(청수사)로 이어지는 길목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에는 오래된 일본 가택이 많이 남아 있어 일본에서도 가장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명소인데,이러한 니넨자카에 스타벅스가 생겼다니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곳에까지 스타벅스가 생기다니, 하는 뭔지 모를 묘한 느낌도 들었다. 100년 된 가옥을 스타벅스로 만든 일본 스타벅스의 발상도 특이하고, 주변 분위기에 잘 녹아들도록 고안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내부에 마련된 다다미 좌석인데 일본에서도 처음 만들어진 좌석이라 일본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라고. 한국 스타벅스에서 경주 1호점에 한국의 좌식 문화를 반영하여 신발을 벗고 앉을 수 있는 플로어를 만들었었는데 어찌 보면 이건 한..
京都 / 門扇ラーメン / 교토 맛집 / 몬센 라멘 ' 돈코츠 라멘도 아닌 것이 닭곰탕도 아닌 것이 저녁을 뭘 먹을까 하고 급 검색을 했더니 카와라마치역 근처에 라멘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닭고기로 만든 니와토리 라멘이 대표 메뉴라고 하는데 닭으로 육수를 내서 만들었으니 비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그렇게 유명한 곳도 아닌 것 같아서 스시나 다른 메뉴를 먹어볼까 하다가 그래도 마침 바로 근처에 있어서 방문해 봤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아직 그렇게 많은 포스팅이 없는 걸로 봐서는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게인 듯.교토 한복판(에서 조금 구석)에 있는데도 아직은 아는 사람만 오는 그런 맛집인 듯하다. 하지만 구글 지도에서 몬센 라멘으로 검색해도 나와서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간판을 잘 안 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주의. 가..
京都 / 辻利 / 교토 카페 / 츠지리 맛챠 소프트 ' 1860년부터 이어져 온 고급차 전문점 츠지리 교토의 우지(宇治)시는 기온이나 강수량이 차를 재배하기에 좋은 땅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차문화가 발달한 지역인데1860년 창업자인 츠지리 우에몬(辻利右衛門)이 캔에 담긴 차를 고안하며 우지 차를 고급차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한다.츠지리는 우지차를 널리 알려 부흥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하며, 오늘날에는 다양한 형태의 차와 이를 이용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교토에도 츠지리 매장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다. 지나가다가 본 츠지리 교토점 매장은 2층 매장이고 1층에는 주문 및 상품 진열, 2층에는 좌석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서 시원하게 잠깐 쉬어가기 좋은 카페였다. 맛차를 좋아하는 지인의 선물로 사갈까 하고 둘러 봤는데 역시 제대로 된 맛차는 비싸다. ..
STARBUCKS KYOTO 京都マルイ店 ' 기온 거리의 골목골목이 한 눈에 보이는 카페 기온 거리에 있는 마루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스타벅스 교토마루이점은 평범한 매장이지만창가 자리에서 보면 기온 거리의 뒷골목이랄까, 그런 건물들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참 좋은 카페이다. 일본은 어디 스타벅스나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주문하는 데에도 꽤나 오래 걸리고 사이렌 오더도 안 되고 여러 모로 불편한 게 많은 일본 스타벅스. 이번 여름 시즌 일본 스타벅스 MD들은 딱히 볼 게 없다.예전에는 일본 스타벅스가 텀블러나 머그나 이런 상품들이 정말 히트다 히트였는데 지금은 한국 스벅이 더 잘 나오는 듯. 운 좋게 차지한 창가 자리. 줄이 길어서 먼저 자리부터 잡고 왔는데 개인 짐으로 자리를 먼저 잡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나..
京都 / 龍安寺 / 료안지 석정 ' 어디에서 보아도 전부 다 보이지 않는 石庭 선종 사찰인 료안지는 15개의 돌로 구성된 카레산스이식 정원으로 유명하다.우주를 표현한 것이라는 이 정원은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15개의 돌이 전부 보이지 않도록 배치된 것으로 유명한데이는 인간 세상의 불완전함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하고, 불교적인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어 단순해 보이지만 이해하기에 복잡한 정원이라고 한다. 란덴 아라시야마에서 전철을 타고 환승 후 도착한 료안지역. 이렇게 친절하게 걸어서 8분이라고 안내판이 보인다. 생각보다 거리가 한산했는데 전철보다는 버스를 이용해서 오는 관광객이 더 많아서 그런 걸까. 전형적인 일본 동네 골목이다.키요미즈데라나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그런데 골목을 따라 가다보면 막다른 곳이 나..
京都 / 嵐山 / よしむら / 요시무라 소바 ' 그림 같은 절경을 보며 먹는 메밀 소바 요시무라 소바는 아라시야마의 도게츠교 근처에 본점이 있고, 키요미즈데라 등 분점도 운영하고 있는 메밀 소바 전문점이다. 아라시야마 본점은 2층 창가에서 도게츠교를 바라보며 소바를 먹을 수 있어 그 맛과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고. 평소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하던데 오픈 시간 11시에 맞춰서 갔더니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도 2층은 벌써 거의 자리가 다 차있었다. 앞에 메뉴판이 있는데 보고 들어갈 걸.. 그냥 들어갔다가 메뉴 주문하는데 한참 망설였다. 한국어 메뉴가 있다는 걸 미리 알고 갔었는데 주문할 때 한국어 메뉴 달라는 걸 까먹어서 그림도 없는 일본어 메뉴만 계속 보고. 웬만하면 이렇게 망설이면 외국인인 줄 알고 외국어 메뉴판을 줄 법도 한데 안 ..
京都 / 嵯峨野 / 竹林 / 치쿠린 ' 자연 속의 자연, 사가노의 치쿠린 교토 아라시야마와 사가노 지역은 도시가 아닌 자연 속의 작은 마을 같은 모습이 많이 느껴지는 곳인데그 중에서도 텐류지와 연결되는 치쿠린 대나무숲은 그러한 자연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이다.텐류지를 구경하고 북문으로 나오면 치쿠린으로 바로 이어지는데 한 번 나가면 다시 텐류지로 들어 올 수 없으니 치쿠린으로 나가기 전 텐류지를 충분히 감상했는지 확인해보고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도 대나무는 예로부터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상이었는데일본의 전설 중에 타케토리 모노가타리(竹取物語)라고 대나무에서 태어나 달의 나라로 돌아간 카구야 히메의 이야기도 있다.엣 천황들이나 귀족들도 사가노의 대나무숲을 즐겼다고 하니 이 숲의 역사도 참 오래된 것 같다. 치쿠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