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는 폴바셋이 되게 큰 단독 건물 매장으로 있는 걸 봐서 되게 신기했었는데,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 매장이 새로 생겼다.
잘 사는 동네답게 리저브 매장으로 오픈했는데 요근래 생긴 신세계김해점, 세종어진점과 함께 사이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매장이다.
외제차 밖에 안 보이는 부자 동네인 건 알겠는데, 그래도 그렇지 스타벅스 매장도 너무 반짝이게 해 놨다(….)
다른 동네에도 이렇게 레터 간판 좀 이쁘게 달아 달라고..
다른 동네 리저브도 이렇게 이쁘게 로고 달아 달라고…
다른 동네에도 바닥에 로고 새겨 달라고…
그 와중에 누가 담배꽁초 버린 것 좀 봐(….)
컨디먼트 바가 다른 매장과 달리 밝은 색 나무를 이용했다. 이런 분위기는 또 처음이다.
사이폰 커피 또 마셔봤다.
같이 간 친구가 사이폰 커피 제조하는 과정을 보더니 과학 실험하는 것 같다고 했다.
2층 플로어도 정말 분위기 좋았다. 창가자리도 좋고 의자들도 다른 매장과는 뭔가 다른 느낌들.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아이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많이 오더라. 주말이라 그런지.
나 같아도 이런 매장 근처에 있으면 자주 들러서 커피 한 잔씩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