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은 내가 1년 동안 서울생활 할 때 살았던 고시원이 있는 곳이다.
신촌역에서는 물론 걸어서 홍대랑도 가깝고 해서 위치는 좋았던 것 같다. 첫 직장도 2호선 타면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곳이었고.
할 거 없으면 늘 스타벅스 가서 커피나 마시곤 했는데 신촌이나 홍대에 매장이 많지만 번화가이다 보니 아침 시간 아니면 너무 시끄러운 편이었다.
그래서 늘 걸어서 신촌기차역점 스타벅스에 가곤 했었는데.
그런데 그 고시텔 근처에 이런 대궐같은 스타벅스가 생겼다. 물론 내가 살았던 건 2년전 일이지만(…..)
그 때 이 매장 있었더라면 정말 더 편했을 텐데. 여기는 솔직히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는 골목이 아니라서.
원래 저 자리에 뭐가 있었는 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다. 내 기억에는 고깃집이 있었던 거 같다.
요즘 세이렌 로고 이렇게 만드는 게 스벅에서 밀고 있는 것인가 보다.
중국 매장이었으면 금으로 칠갑해 놨겠지.
아무리 그래도 이런 골목에 스타벅스라니, 신촌역에 현대백화점 근처라지만 여기는 아니다 싶었는데
웬걸, 옆에 공용 주차장 땅주인이 주차장 없애고 건물 짓는단다. 역시 스벅은 자리 잡는 게 참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