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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 Arc de Triomphe / 에투알 개선문 |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인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 개선문이 이렇게나 거대할 줄이야. 뭣 모르고 갔다가 높이 50m나 되는 압도적인 모습에 놀라서 한참을 바라봤다. 샹젤리제 거리 서쪽에 위치한 샤를드골 광장에 위치한 개선문. 파리에는 여러 개선문이 있지만 에투알 개선문이 가장 유명해서 보통 개선문이라고 하면 이걸 떠올린다. 주변 거리가 별 모양으로 이어져 있어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투알 광장이라 했고 이 개선문도 에투알 개선문이라고 불렸지만, 세계대전 이후 샤를드골 장군을 기리기 위해 샤를드골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약 2km에 달하는 샹젤리제 거리. 그리스 신화에서 낙원을 뜻하는 엘리제의 이름을 따와 엘리제의 들판이라는 뜻의 샹젤리제 거리. 그만큼 프랑스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PARIS / Orsay Museum / 오르세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와 함께 파리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오르세 미술관. 원래 오르세궁이 있던 자리인데 1871년 소실되어 이후 웅장한 기차역과 호텔로 변모해 활발히 이용되었으나, 기차 시스템이 변함에 따라 기차역으로서의 기능이 상실하고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폐허가 되었다. 그러다 19세기 건축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면서 프랑스 정부 주도하에 1986년 오르세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이 정도 내용은 알고 방문했던 터라 오르세 미술관 내부를 보고 정말 기차역이었다는 게 느껴졌고, 당시에 이렇게나 화려한 기차역과 호텔이 있었다니 새삼 놀라기도 했다.오르세 미술관을 알려주는 표시. 생각보다 유럽은 이런 안내판이 뭔가 단촐한데, 이게 뭐라고 이런 감성이 나고. 파리는 날씨가 맑아도 예쁘지만 흐린..
PARIS / Eiffel Tower / 에펠탑 | 런던에서 야간 버스로 프랑스까지 와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에펠탑이었다. 프랑스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 철탑이라서, 그저 나같은 일개 관광객에게는 프랑스=에펠탑이니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무런 기대도 없이 무작정 첫번째로 찾아갔다. 뭐든 상상만 했던 걸 실제로 보게 되면 그 차이감이 엄청나다. 철탑이라고 해도 이렇게 묵직한 분위기가 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날씨가 흐려 더 그래 보였던 것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진하고 무거운 느낌의 탑일 줄은 몰랐다. ⨳에펠탑이 처음 세워졌을 때 프랑스 사람들이 파리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철골 덩어리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는 탑의 아름다움이라 하면 불국사의 석가탑이나 다보탑이 기준이다. 너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다..
LONDON / COURT / 런던 코트 | 런던에서 만나는 중세 거리, 런던 코트. 말 그대로 런던 법원이지만, 법원이라고 하면 여행가는 느낌이 안나서 그냥 코트라고 썼다(.....) 런던 지하철 템플(Temple)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런던 법원은 이게 정말 법원인지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물인데 그 주변 일대도 모두 이런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런던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유럽다운 유럽이라는 느낌. 중세 시대부터 법과 경제의 중심이였던 이 지역은 더 템플이라는 수도원도 있어서 번화한 런던 관광지를 벗어나 중세 유럽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거리 자체가 다 이렇고, 그냥 길을 따라, 골목 따라 마냥 걷기만 해도 좋았던 분위기. 이게 법원 건물. 건축 양식이나 서양사에 그다지 밝지가 않아서 이게 얼마나 오래됐는지 잘..
LONDON / King's Cross Stn. / 킹스 크로스역 | 호그와트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이었던 9와 ¾ 승강장이 있는 런던 킹스 크로스역.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은 사람이라면 다들 알 테지만, 9번 승강장과 10번 승강장 사이의 벽으로 돌진하면 나타나는 마법의 승강장이다. 소설에서 나오는 이 승강장은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런던 킹스 크로스역에 가면 이를 재현해 놓은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많은 해리 포터 팬들이 실제로 이 코너 앞에서 해리 포터의 목도리를 두르고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그냥 남들 찍는 거 보는 걸로도 만족해서 굳이 찍지는 않았지만, 친구들끼리 가면 재밌게 찍고 놀 수 있을 듯.생각보다 역이 크고 화려하다. 우리 나라 서울역이랑은 정말 느낌이 다른.킹스 크로스역 주변에도 역시나 딱히 뭔가 할 건 없는데..
LONDON / Notting Hill, Portobello Market / 노팅 힐, 포토벨로 마켓 |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떠올리는 그 영화, 노팅 힐(Notting Hill). 런던 노팅 힐 거리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윌리엄 태커는 우연히 서점에 방문한 세계적인 여배우 안나 스콧을 만나게 되고, 계속되는 오해와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고전적인 멜로 이야기의 영화. 20년 전 영화지만 요즘도 회자되는, 영어 공부에도 도움되어서 많이들 보고 있는 그런 영화 노팅 힐의 배경이 된 런던의 노팅 힐을 가본다는 것 자체로 나는 설렜다. ⨳노팅 힐에는 런던 최고의 마켓 중 하나인 포토벨로 마켓이 유명하다. 각종 앤티크 상품 잡화, 과일을 판매하는 이 시장 거리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곳. 길을 따라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허밍 버드 베이커리 같은 컵케익 ..
LONDON / Green Market / 그린 마켓 | 버로우 마켓 옆 또다른 시장, 그린 마켓. 버로우 마켓을 다 구경하고 나서 그냥 주변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그린 마켓. 역시나 여행지 정보를 잘 찾아보지 않기 때문에 그린 마켓이라는 게 옆에 있는 줄 전혀 몰랐던 터라 발견하고 좀 놀랬다. 버로우 마켓에서 사실 뭔가 한 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옆에 숨겨진 비밀 코너를 찾은 기분이었어. 그런데 여기도 딱히 뭐 할 건 없었다(.....)버로우 마켓 옆에 으슥한 골목에 그린 마켓이라는 터널 입구가 있다. 처음에는 버로우 마켓을 잘못 쓴 줄 알고 봤다가 아예 다른 곳이라고 알아채고 달려가 봄. 그린 마켓은 개별 포장마차라고 해야할까, 그런 작은 코너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시장이었다. 오히려 디저트나 빵 종류는 그린 마켓이 더 많고 먹음직스러운 느낌을 받았는데..
LONDON / MONMOUTH COFFEE / 몬마우스 커피 | Monmouth Coffee Company. 1978년에 커피 로스팅과 원두 판매를 시작한 이 커피 전문점은 코벤트 가든에 있는 몬마우스 스트리트에서 시작해서 그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약 30년 후인 2007년에 2호점인 버로우 마켓 지점을 오픈했다. 여기 외관이 내 취향에 더 맞아서 코벤트 가든은 패스하고 버로우 마켓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유럽은 카페가 참 아담하다 못해 협소하다. 한국에서도 요즘 그런 컨셉의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지만 넓고 아늑한 프랜차이즈 매장에 익숙한 나로서는 이런 곳은 어떻게 즐겨야 할 지 약간 망설여지기는 하는데, 아무튼 운좋게 자리를 잡아 앉을 수 있었던. 아무리 음식이 맛없는 영국이라도 여기 빵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렇지만 안 사먹음(.....) 따뜻한 라떼 한..
LONDON / Borough Market / 버로우 마켓 ② | 사실 이런 재래 시장에서는 살 수 있는 게 음식, 식료품 뿐이라 나로서는 딱히 뭘 할 게 없었던 코스이긴 하다. 그냥 구경하기에도 다소 규모가 작아서 빨리 돌면 30분이면 충분할 수도. 그리고 여기서 파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협소에서 자리가 없으면 그냥 서서 먹거나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헤비한 음식들도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했다.아주 혜자로운 홍합 시식.이런 걸 그냥 서서 들고 먹기에는 너무 크니까. 굴이 유명한 버로우 마켓. 굴 좋아하는 분들은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나는 생굴은 잘 못 먹어서 아쉽게도 패스.버로우 마켓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근처에 있던 어니스트 버거 매장.
LONDON / Borough Market / 버로우 마켓 ① | 1014년 문을 연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 시장 버로우 마켓. 네이버 검색으로는 1276년 문을 연 것으로 나오는데 버로우 마켓 공식 홈페이지에는 정확한 일자는 알 수 없지만 1014년을 기점으로 한다고 나와 있다. 아무튼, 근 1,000년 이상 이어져 오는 시장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가 아니겠는가. 우리나라의 재래 시장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버로우 마켓은 오히려 재래 시장 컨셉으로 꾸며진 작은 농수산품 쇼핑몰 같은 느낌이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데 은행 휴무일은 시장도 쉰다고 하니 시간을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나는 은행이 쉬는 날이면 당연히 일요일이겠지 싶어서 월요일에 찾아 갔는데 영국은 월요일이 은행이 쉬는 날인 듯. 몬마우스 커피도 월요일에 휴무라서 ..
LONDON / FORTNUM & MASON / 포트넘 앤 메이슨 |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고의 식료품점 포트넘 앤 메이슨. 1707년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이 피카딜리에 설립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홍차로 유명하다. 질 좋은 각종 식재료가 매주 한 번씩 버킹엄 궁전으로 납품되는 걸로도 알려져 있고 홍차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의 다양한 식재료와 관련 주방 용품, 패션 아이템까지 취급하고 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이 민트 색감이 정말 좋다. 건물 외부는 물론 매장에 들어서면 포인트 컬러로 보이는 이 민트색이 정말 고급져서 각종 음식과 상품들과 어우러지며 분위기에 압도된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피카딜리 매장 옥상에는 꿀벌을 직접 기르고 있다고 한다. 왜 키우는지는 모르겠지만 꿀벌은 농작물 수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곤충인데 도시화 및 기후 변화..
LONDON / Shoreditch / ALLPRESS ESPRESSO | 뉴질랜드의 대표 로스터리 카페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호주, 일본, 싱가폴 등지에 매장이 있다고 한다. 나중에 일본 가면 한번 다시 가 봐야지. 아무튼 런던 쇼디치에도 매장이 있어서 방문해 봤는데, 생각보다 매장이 너무 작다. 정말 작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카페가 크고 좌석도 많고 한데 유럽이나 일본은 그렇지가 않은 듯.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쇼디치 매장은 외관도 내부 인테리어도 취향에 딱 맞았는데 자리가 너무 협소에서 오래 앉아 있지 못해 아쉬웠다. 그 자리마저도 못 찾아서 그냥 테이크아웃 해서 가야지 하다가 우연히 손님 한 명이 나간 덕분에 바로 앉을 수 있었지만.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매장. 바깥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기는 한데 몇 개 없다. 날씨만 좋으면 저기 앉아서 커피 한잔 하고 책도 읽고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