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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ZE / Chiesa di Santa Maria Novella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 미켈란젤로의 신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피렌체는 중앙역 이름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 성당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유명한 화장품 가게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뭐가 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다. 역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이 성당을 보고 내가 처음 느낀 건,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는 느낌. 너무 오글거리는 표현이지만, 저걸 보고는 나는 건물인가, 그림인가, 뭐지, 하는 마음에 계속 보다가 저게 건물이란 걸 알고는 또 한참을 쳐다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이게 정말 뭔가 싶었다. 내가 사는 세상에는 이런 게 없을 줄 알았거든. 이러한 건물의 출입구 정면을 프랑스어로 파사드라고 하는데, 미켈란젤로는 이 성당의 파사드를 보고 '나의 신부'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아름다우니까. 피렌체 도착 ..
FIRENZE / T-bone Steak / 피렌체 티본 스테이크 | 티본 스테이크의 발상지 피렌체. 티본 스테이크(T-bone Steak)는 말 그대로 소의 안심과 등심 사이에 있는 T자 모양의 뼈 부위 고기를 사용한 스테이크로, 뼈를 사이에 두고 안심과 채끝 등심이 붙어있다. 양쪽 고기 부위가 달라서 동일한 굽기로 구워내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여 요리사들의 기량을 재는 스테이크라고도 한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피렌체가 티본 스테이크의 원조라고 하며, 대부분 350g 의 대량으로 내놓는 편이다. 원래 나는 어디 여행 가서도 유명하다거나 맛집이라거나 굳이 찾아가는 편은 아니고, 더군다나 웨이팅이 있다면 더욱이 꺼려하는 편이라 피렌체에서도 티본 스테이크를 굳이 먹어야 할까,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나름 일정이 여유로웠고 여행중에 고기를 먹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티본 ..
FIRENZE / Palazzo Vecchio / 베키오 궁전 | 피렌체 공화국을 이끈 메디치 가문의 상징, 베키오 궁전. 피렌체 공화국 청사로 지어진 이 궁전은 오늘날도 피렌체 시청사로 쓰이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궁전을 오늘날 시청사로 쓴다니,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봤어도 관공서로 쓴다니 신기하다고 느꼈다. 시뇨리아 광장 중앙부에 현재 미술관으로 쓰이는 우피치 궁전과 나란히 있다. 이 종루는 조토의 종탑과 함께 피렌체의 이정표이다. 어디서든 잘 보여서 보고 찾아가기만 해도 길 잃지는 않는. 이 종루는 내부로 올라가서 주변을 감시할 수 있는 망루로써 사용되었다. 미켈란젤로의 걸작인 다비드상의 복제품이 베키오 궁전 앞에 서있고, 미켈란젤로 광장에 또 하나의 복제품이 있다. 영국과 프랑스, 바티칸에서 온갖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다니다 보니 피렌체에서는..
FIRENZE / Ponte Vecchio / 베키오 다리 | 로마 시대 마지막 다리. 베키오 다리는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강 위에 있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1345년에 지어졌다. 원래 이 다리에는 대장간, 푸줏간 등이 있었는데 1593년 환경을 정비하며 금세공업자들의 상점을 들이면서 지금까지 베키오 다리에서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보석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베키오 다리는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난 장소로도 유명하고,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다른 다리들은 독일군에 의해 파괴되었는데 베키오 다리는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 고작 강변일 뿐인데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확실히 우리나라의 강변 모습과는 다른 느낌이다. 나무가 하나 없는데도 뭔가 자연적이라는 느낌. 오래되어서 그런가 인..
FIRENZE / Cafe GiLLi / 카페 질리 |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질리. 1733년 스위스계 가족이 운영하기 시작한 이 패스트리 가게는 원래는 두오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가게가 성장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1900년대에는 문학인, 지식인, 예술가들의 모임 장소로 애용되었고, 현재는 피렌체에 가면 꼭 들러보아야 할 스윗츠 맛집으로 알려져 있기도. 카페 질리는 실내 플로어나 야외 테이블에서 케익이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데, 티라미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안에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사실 혼자서 굳이 케익이나 커피를 한번에 다 먹고 싶지도 않았기도 하고, 그냥 맛만 보고 싶었을 뿐이라 그렇다고 테이크 아웃을 하기도 그렇고, 해서 알아 보니 앉아서 먹는 테이블 말고 그냥 에스프레소 바에서 서서 안에서 먹고 바로 ..
FIRENZE / Duomo di Frenze / 피렌체 두오모 | 냉정과 열정 사이에 있는 도시. 피렌체의 역사나 르네상스, 미켈란젤로 그런 것들을 잘 모르더라도 피렌체 두오모에 가면 그저 이 대리석들의 색감과 아름다움만 느끼기만 해도 충분하니까. 아는 만큼 보이기는 하지만, 보이는 만큼만 느껴도 좋은 게 여행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그저 피렌체 두오모에 대해서도 그다지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갔더니, 오히려 이 아름다움이 배로 와닿았던 느낌이었다. 어떻게 대리석이 색감이 저렇고 고울 수 있는지, 또 그걸 저렇게 쌓을 생각을 했다니.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연인들의 성지, 약속의 공간으로 등장한 피렌체 두오모 성당. 두오모 덕분에 그냥 바라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 피렌체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그런 도시였다.
FIRENZE / Campanile di Giotto / 조토의 종탑 | 과거 그 누구의 작품보다 완전하다. 완공 당시 이러한 칭송을 받은 조토의 종탑. 1359년 완공된 높이 86m의 종탑은 피렌체 출신 화가 조토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작업한 것이다. 기하학무늬의 색조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꾸며져 있다. 단테의 신곡, 댄 브라운의 소설 인페르노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 작품과 영화에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종탑에 올라서 피렌체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여행에서 어디 오르는 건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라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피렌체 숙소에서 걸어서 두오모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길을 잘 몰라도 조토의 종탑만 보고 걸어가면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이번 피렌체 숙소는 주변에 서브웨이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괜찮았던 기억이. 현재 종탑에 설치되어 있는 예..
SKU 66214211 스타벅스 영등포역점 | 영등포에 그나마 갈 만한 스타벅스가 올초에 생겼었다. 영등포에 있는 스타벅스는 신세계백화점이나 타임스퀘어에 있는 곳이 그나마 괜찮았지만 매장이 너무 작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들. 영등포에 있는 다른 로드 매장 중에서도 딱히 좋은 곳이 없어서 영등포(자체를 애초에 잘 안 가지만)에서는 스타벅스를 안 갔는데, 영등포역 5번 출구 근처 페어필드바이 메리어트호텔 건물에 들어온 스타벅스 영등포역점. 내부가 그렇게 넓은 것도 그렇게 좁은 것도 아닌 적당한 편. 내가 갔을 때는 오픈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라 새매장 냄새가 너무 나서 별로였는데, 지금은 다 빠졌겠지. 역시나 딱히 설명할 건 없는 스타벅스(.....) 영등포에서 그나마 제일 괜찮은 스타벅스라는 것 정도?
ROMA / Piazza di Spagna / 스페인 광장 |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유명해진 스페인 광장. 사람들이 다들 여기서 아이스크림 먹고 쓰레기를 그냥 버려서 아이스크림 가게가 모조리 사라졌다는(.....) 로마인데 뜬금없이 왜 스페인 광장인가 했더니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여기에 본부를 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스페인 광장은 야경이 보기 좋다고 해서 해거름에 숙소에서 걸어 갔다. 유럽은 어두워지면 골목 돌아다니기가 좀 무서움. 세상에나 이 시간에 이렇게 떼거지로 몰려서 계단에 앉아 있다니(......) 아니 저 오벨리스크 좀 없애버리지 분위기만 다 해치는 것 같다. 계단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도 멋있었던. 주변에 명품샵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사람 없을 때 이른 아침에 와서 한번 구경해볼 걸.
ROMA / Fontana di Trevi / 트레비 분수 | 동전을 하나 던지면 다시 로마에 찾아오게 된다는 트레비 분수. 사실 나는 로마가 좋기는 했지만 굳이 또 오고 싶은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동전은 안 던졌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양보다는 동양이 더 좋아지는 취향 때문인지, 아무튼. 트레비 분수, 로마의 휴일은 안 봐도 누구나 다 아는 그곳이다. 나보나 광장에서도 분수가 있었고 분수로 유명한 로마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나 가장 유명한 트레비 분수는 1700년대 중반에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디카 렌즈가 화각이 좁아서 도저히 이 거대한 분수를 다 찍을 수가 없어서 결국 폰카로 찍었는데, 갤럭시가 사진이 참 좋긴 하더라(.....) 바글바글. 분수는 거대한데 관람하기에는 너무 좁다. 분수라기보다는 저 조각상들이 거대한 ..
ROMA / Piazza Navona / 나보나 광장 | 로마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장. 원래는 이 자리가 고대 로마시대에 원형 경기장이 있던 장소인데, 나중에는 파괴되었지만 사람들이 계속해서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희극인들이 연극하는 장소로 쓰이다가 17세기 이후에 들어 주변에 건물이 들어서면서 현재의 직사각형 모양의 광장이 되었다고 한다. 가운데에는 바로크풍 분수가 3개 있고 생동감이 넘쳐서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꽤나 아름답다. 이날은 햇살이 너무 강한 시간대여서 그늘 하나 없더라. 내가 생각했던 로마의 모습이 딱 이런 풍경이었는데, 테르미니역이랑 분위기도 확실히 다르고, 로마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광장이다. 예전에 연극 무대로도 쓰인 장소라고 생각하니 저 분수의 조각상들도 뭔가 연극의 일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밌던. 유럽의 광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
ROMA / Pantheon / 판테온 | 모든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 판테온이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신전으로도 쓰이고 성당으로도 쓰이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무덤으로 이용되어 당대 거장 라파엘로를 비롯한 인물들이 묻혀 있다고 한다. 로마 여행을 하면서 왜 남의 나라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로마에 이렇게나 많아 했는데, 역시나 다 빼앗아 온 것들(......) 로마의 분위기와 어울리지도 않는데 굳이 저런 무거운 걸 뺏어 온 고대 사람들의 생각도 참 신기해. 로마 판테온의 이 쿠폴라라고 하는 돔 천장은 건축학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그 옛날 로마인들이 어떻게 정확하게 치수를 계산했는지 신비한 건축이라고 한다.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의 돔은 이보다 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