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나 각종 서류를 급하게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야 할 때, 별도 스캐너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아이폰 기본 기능만으로 충분히 문서를 스캔할 수 있어요. 메모 앱과 파일 앱에 내장된 스캔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메모 앱으로 문서 스캔하기
아이폰 기본 메모 앱에는 iOS 11부터 문서 스캔 기능이 내장돼 있어요. 새 메모를 만들거나 기존 메모를 열고, 카메라 아이콘을 탭한 뒤 ‘문서 스캔’을 선택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문서의 가장자리를 인식해요.
문서를 카메라 화면 안에 두면 노란색 테두리가 문서 경계를 자동으로 잡아주고, 자동 촬영 모드에서는 손을 대지 않아도 초점이 맞는 순간 자동으로 촬영이 진행돼요. 수동으로 촬영하고 싶다면 화면 하단의 촬영 버튼을 직접 눌러도 돼요.
여러 장의 문서를 연속으로 스캔하려면 한 장을 찍은 뒤 계속해서 다음 페이지를 카메라에 비추면 자동으로 이어서 스캔이 진행돼요. 스캔이 끝나면 ‘저장’을 눌러 하나의 메모 안에 여러 페이지가 포함된 문서로 저장할 수 있어요.
스캔 후 편집하기
스캔한 문서는 저장 전에 편집할 수 있는 옵션이 함께 제공돼요. 각 페이지 썸네일을 탭하면 자르기 영역을 직접 조정하거나 회전시킬 수 있고, 화면 하단의 필터 버튼을 통해 컬러, 흑백, 그레이스케일 중 원하는 모드로 바꿀 수 있어요.
- 컬러: 원본 색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을 때 사용해요.
- 흑백: 텍스트 위주 문서를 선명하게 만들고 싶을 때 유용해요.
- 그레이스케일: 사진이 포함된 문서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때 적합해요.
잘못 찍힌 페이지가 있다면 삭제 아이콘을 눌러 해당 페이지만 제거할 수도 있어서, 여러 장을 스캔한 뒤 필요 없는 페이지를 정리하기도 편리해요.
PDF로 저장하고 공유하기
스캔한 문서는 메모 안에 이미지 형태로 남아있지만, 공유 버튼을 누르면 PDF 형식으로 변환해 내보낼 수 있어요. 공유 시트에서 ‘메일로 보내기’, ‘AirDrop’, ‘파일에 저장’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요.
파일 앱에 저장하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나 기기 저장공간에 PDF 파일로 남기 때문에, 이후 다른 앱에서 첨부파일로 활용하거나 컴퓨터로 옮겨 사용하기도 쉬워요.
서명 추가하기
스캔한 문서에 서명이 필요한 경우, 마크업 기능을 활용하면 돼요. 스캔한 이미지나 PDF를 열고 공유 버튼 옆의 마크업 아이콘을 누르면 그리기 도구가 나타나요.
여기서 손가락이나 애플펜슬로 직접 서명을 그려 넣을 수 있고, 한 번 등록한 서명은 이후에도 저장된 서명 목록에서 불러와 재사용할 수 있어요. 서명 외에도 텍스트 삽입, 도장 찍기 같은 기능도 함께 제공돼서 계약서 작성 시 유용해요.
파일 앱에서 스캔하기
메모 앱 외에도 파일 앱에서 직접 문서를 스캔하는 방법이 있어요. 파일 앱을 열고 원하는 폴더로 이동한 뒤,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문서 스캔’ 옵션이 나타나요. 이 방법을 사용하면 메모 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원하는 폴더에 스캔 파일을 저장할 수 있어서, 업무용 폴더를 따로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해요.
파일 앱 스캔도 메모 앱과 동일하게 자동 경계 인식, 필터 적용, 여러 장 연속 스캔 기능을 지원해요.
스캔 품질을 높이는 팁
스캔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려면 몇 가지를 신경 쓰는 게 좋아요.
- 충분한 조명: 어두운 곳에서 스캔하면 그림자가 지거나 텍스트가 흐릿하게 나올 수 있어요.
- 평평한 배경: 문서 아래에 대비되는 색상의 평평한 바닥을 두면 경계 인식이 더 정확해져요.
- 수직 촬영: 카메라를 문서와 최대한 수직으로 맞추면 왜곡 없이 깔끔하게 스캔돼요.
정리하면 아이폰에서는 메모 앱이나 파일 앱의 내장 스캔 기능만으로도 별도 앱 설치 없이 문서를 깔끔하게 디지털화할 수 있어요. 스캔 후에는 필터 적용, PDF 변환, 서명 추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계약서나 서류 업무에 활용하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