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대의 우주를 표현한 나라 대불
10년 만에 다시 방문해 본 동대사는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
기억력이 별로 좋지 못한 편이지만 처음 도다이지의 대불을 봤을 때 그 느낌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규모도 물론 놀라웠지만 불상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게 느껴져서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도 그때와 같은 경이로운 느낌을 받았다.
화엄경에는 부처님의 신장을 10배로 함으로써 무한대의 우주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화엄경의 상징인 부처가 노사나불(비로자나불)이며 우주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한다.
나라 대불도 화엄경의 상징인 노사나불이라고 한다.
교토에서 나라로 갈 때에는 킨테츠 나라선을 타고 이동. 교토역 2층에서 플랫폼으로 가면 된다.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하면 2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따라 계속 가면 도다이지에 갈 수 있다.
도보로 10분~15분 정도 걸린다.
길이 깨끗해 보이지만 사실 여기저기 사슴들이 돌아다녀서 일본 치고는 지저분한 편이다.
사슴. 얘들은 어쩌다 사람들 속에서 이렇게 살게 된 걸까.
일본인보다 중국인과 한국인,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입장권. 도다이지 사진이 참 예쁘게 나왔다.
이 날은 살짝 흐려서 입장권처럼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웅장하게 나온 도다이지.
같은 불교 사찰이나 목조 건물이라고 해도 한중일의 스타일은 참 다른 것 같다.
이런 문화재를 보면 그 옛날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 든다.
그리고 훼손되지 않고 현재까지 남아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인 듯.
내부는 여기저기 볼 것이 참 많았지만 그냥 사진은 대불 사진만. 한동안 대불 앞에 앉아서 계속 쳐다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돌아가는 길에 만난 사슴. 사슴 센베이를 받아 먹기 딱 좋은 위치에 올라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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