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이번 2017년 봄 프로모션으로 슈크림을 컨셉으로 한 푸드와 음료를 내놓았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한정으로 나오는 음료 중에 딱히 맛있는 건 별로 없는 편인데,
해봐야 크리스마스 시즌 때 토피넛 라떼가 그나마 인기있는 편 아닐까. 몇 년 전에 봄에 나왔던 헤이즐넛 마끼아또도 꽤 맛있었는데.
아무튼 이번에는 슈크림 빵에서 영감을 얻어 바닐라 휘핑크림으로 토핑한 슈크림 라떼를 새로 출시했다.
그러고 보니 왜 슈크림을 슈크림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미국인 친구한테 물어보니 슈(choux)는 프랑스어로 양배추를 말하는 거라면서,그런데 휘핑크림이 아무리 봐도 양배추 모양은 아닌 것 같은데, 휘핑크림이 아니고 원래 슈크림빵의 동글동글한 모양이 작은 양배추처럼 생겼다고 슈크림이라고 한단다.
슈크림 라떼도 핫/아이스 다 가능하다. 휘핑크림에 바닐라 빈이 콕콕 박혀 있어서 진짜 슈크림빵의 그 맛이 난다.
슈크림 라떼에는 일반 바닐라 시럽이 아닌 스위트 바닐라 시럽이 들어간다. 아마 화이트 모카 소스처럼 걸쭉한 바닐라 시럽이 아닐까 싶다.
쓰다 보니 화이트 모카에 바닐라 시럽 섞으면 이런 맛 날 거 같은데..? 아무튼 시럽 자체가 일반 플레이버 시럽보다 진한 듯한데,
레시피도 보니 숏, 톨, 그란데, 벤티에 각각 시럽이 1, 2, 3, 4펌프가 들어간다. 일반 플레이버 시럽은 2, 3, 4, 5펌프가 들어간다.
슈크림 휘핑은 지금껏 스타벅스에서 나온 휘핑들 중에서 단연 가장 맛있다. 이번 슈크림 프로모션은 한국 스타벅스에서만 하는 건가.
일본은 지금 사쿠라 프로모션이고, 필리핀은 아직도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인 것 같고, 중국도 신년 프로모션 하고 있고..
이번 슈크림 프로모션에 선보이는 새로운 푸드 슈핀. 슈크림빵과 머핀을 합쳐서 머핀 스타일의 슈크림빵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정말 맛없다(….) 빵은 딱딱해서 바게뜨 먹는 느낌이고, 먹기도 너무 불편하고, 그냥 제과점에 천원짜리 슈크림빵 사먹는 게 훨씬 맛있겠다.
이게 4,800원인가 했는데, 진짜 이럴 때 창렬하다는 말을 쓰는 거겠지.
겉모양만 보고 뭔가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을 기대했는데, 역시나 맛없는 걸로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스타벅스 푸드..
차라리 케익 새로 나온 걸 먹어볼 걸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