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의 인기에 힘입어 요즘 사직공원 근처이자 경복궁 바로 옆인 서촌이 또 인기가 있다고 한다.
사직공원은 스페이스본이 있어서 위치만 알고 한번도 가본 적도 없는 곳이다. 스타벅스 스페이스본점은 이름이 특이해서 매장명을 기억만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 스페이스본점이라고 듣고는 스페이스 ‘본점’인가 싶어서 스페이스가 뭐야, 이랬었던(….)
여기에 찜질방이 괜찮은지 소문이 자자하던데, 나중에 한번 가볼까 했으나 이번 스타벅스 스페이스본점 방문 때 중국인들이 바글거리는 걸 보고 절대 안 가야지 했다.
아무튼 여기는 지금 뜨고 있는 그 서촌하고는 좀 떨어진 동네라서 뭐 별 거 없긴 한데, 스타벅스말고 좀더 걸어올라가면 사직커피라고 신상 카페가 있는데
거기가 요즘 인스타에서 넘나 핫해서 그쪽에 가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스페이스본에 입점해 있는 스타벅스. 저 파란 버스는 중국인 관광객 셔틀버스.
어쩌다보니 기린이찌방이 메인이 되어버린 사진. 정면 모습을 찍기 너무 어려운 구조였다.
매장이 굉장히 좁은 편이고, 꽤나 오래되었다. 한번 리모델링한 느낌은 있으나, 200호대 매장인 만큼 그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는 듯.
그냥 여기 스페이스본 동네 주민들 위한 카페같은 느낌이다.
지방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또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이면 시끌시끌하고 그냥 도떼기 시장이 되어 버리는데,
서울은 어르신들이나 아줌마들이 모여서 수다 떨어도 그렇게 귀 아플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정치 얘기나 사회 얘기 같은 거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보기가 좋을 정도.
어쨌든 결론은 스타벅스 스페이스본점은 위치도 그렇고 매장도 그렇고 굳이 찾아갈 카페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