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마트의 새로운 쇼핑몰 신선도원몰

영남 지역에서 주로 운영되고 있는 메가마트에서 이번에 새로운 쇼핑몰 브랜드로 신선도원몰을 울산에 오픈했다.

이마트, 코스트코 등 각종 거대 할인마트의 늪에서 영남 지역의 마트로서 살아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신기하다 싶은 마트인데

울산에 이 어정쩡한 위치에 이런 쇼핑몰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 여러 모로 대단한 것 같다.

어릴 때 이후로 한 번도 가본적 없던 메가마트인데 신선도원몰으로 그랜드 오픈했다길래 구경하러 가 봤는데 나름 괜찮던.

그런데 이름은 굳이 왜 신선도원몰이라고 지었지. 이상한 종교 생각나(....)

여기에 스타벅스가 입점했다고 하는데 매장명은 울산진장점. 차마 울산신선도원점이라고 하기에는 스타벅스도 싫었겠지.

스타벅스가 위치가 좀 이상한 곳에 있다. 1층이기는 한데 너무 오픈형 매장.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매장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주문하고 커피 받으려면 반바퀴 돌아야 해.

너무 오픈형이라서 정신도 없고 바로 옆에 메가마트로 들어가는 입구라서 시끌시끌하고. 전반적으로 울산 매장 중에 분위기로만 놓고 보자면 최악인 것 같다.

신규 매장인데 이렇게나 성의없이 만들어 놨다니. 차라리 영등포 타임스퀘어처럼 가벽으로 둘러 싸서 단독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든가.

앉아 있는데 머리 뒤로 카트랑 사람들 지나다니고 정말 말 그대로 마트 안에, 시장통 안에 있는 스타벅스.

그런데 놀라운 건 여기에 토끼정이랑 대도식당이 입점했다는 거.

평일 점심에 가면 괜찮을 거 같은데 주말에는 영 시끄러워서 안 될 듯. 뭐, 울산은 한두달만 지나도 거품 빠지니까 기다려 봐야지.

아무튼 여기 스타벅스에 와서 커피 마실 일은 다시 없을 거야. 확실히 제 3의 공간은 못 될 스타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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