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A/'16 SHIZUOKA

静岡 / 시즈오카 맛집 / 스프 커리 cancun


| 홋카이도의 스프 커리를 시즈오카에서


스프 커리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1970년대부터 생겨났던 음식이라고 한다.

키타큐슈의 모지항에는 야키카레가 있는 것처럼 지역마다 카레의 조리법과 맛이 일본에는 다양한 듯.

근데 카레가 커리의 일본식 발음이기는 하지만 요즘따라 카레를 커리라고 부르는 추세인 건지, 커리라는 말이 좀 어색하긴 하다.

예를 들면 아까도 말한 야키카레를 야키커리라고 하면 좀 어색한데, 스프 커리는 스프 카레라고 하면 더 이상한 느낌(?)


아무튼 스프 커리는 일반적인 카레와 달리 말 그대로 좀더 농도가 묽고, 재료도 깍둑썰기가 아닌 통째료 넣어 조리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런 스프 커리 맛집이 시즈오카에도 있다고 하여 방문해 봤다.



카리브해의 욕망이라 불리는 칸쿤. 멕시코의 유명한 섬 이름이다.

멕시코는 카레랑 별 관련은 없어 보이는데, 멕시칸 요리처럼 매콤하게 만들어서 일부러 이런 이름을 지은 걸까.



채소로 우려낸 스프 커리.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했다. 

쥬시 치킨 레그 & 베지터블 스프 커리, 통째로 넣은 토마토와 진득한 치즈 스프 커리, 돼지고기 샤브와 아삭아삭 미즈나(채소 이름) 스프 커리 등

뭐가 이름이 길어서 읽기도 귀찮을 정도인 메뉴들이 가득한 메뉴판을 주더라. 그냥 귀찮아서 읽다가 포기하고 그냥 세번째 거 주세요(....)



위치는 신시미즈역을 나오면 cenova 맞은편 건물에 있다. 입구를 나와서 약간 왼쪽으로 오면 보이는 건물 2층.



전구도 예쁘고. 인테리어 괜찮다.



플로어가 굉장히 좁다. 일본 식당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 때 방문 시간이 3시~4시 경이어서 조용했던 듯.

주인으로 보이는 분 혼자서 일하고 있었다.



주문하고 먼저 주시는 스파이스. 스프 커리에 넣어서 맵기를 조절하면 된다.



친구는 닭다리 스프 커리 주문. 기본적으로 밥이 포함되어 있고 밥의 양은 주문할 때 말하면 맞춰 준다.





 



난 개인적으로 가지의 그 이상한 촉감과 맛 때문에 안 먹는 편인데, 저 가지 반토막이 있는 걸 다 먹었다. 너무 맛있던 것.

정말 일반 카레와 달리 재료를 썰지 않고 통째로 넣어서 조리하는 게 스프 커리의 특징인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은 참 밥 한 그릇에도 이렇게 맛깔나게 해준다니까. 



친구가 스프 커리를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했다는데, 일반 카레 루(블럭)를 구입해서 묽게 조리해 봤는데 이런 맛이 안 난다고 한다.

스프 커리를 만들 때에는 좀 다른 방법으로 조리해야 하는가. 아무튼 나중에 한번 레시피 찾아 봐야겠다.




커피와 홍차 등 디저트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 후에 말하면 가져다 준다.

정말 괜찮았던 스프 커리 전문점 칸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