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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16 SHIZUOKA

静岡 / 久能山東照宮 / 쿠노잔 도쇼구 ①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묻혔던 신사

쿠노잔 도쇼구(久能山東照宮)는 에도 막부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골이 안치되었던 곳이며 이를 기리는 신사이다.

이후 유골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도치키현 닛코(日光)로 옮겨졌고 닛코 도쇼구도 지어지게 되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후의 전란을 수습하여 정권을 잡았으며,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 평화로웠던 에도 막부 시대를 열었던 인물이다.


그런 인물의 묘터가 남아 있는 쿠노잔 도쇼구는 시즈오카 관광의 제 1 명소로 꼽히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사실 그렇게까지 꼭 가봐야하나 싶은 곳인가 하는 곳이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과 관련되어 역사적으로 유명하고 

시즈오카 시 내에서는 규모가 크고 화려한 신사나 절이 별로 없어서 다들 가보는 듯 하다.


쿠노잔 도쇼구는 한국 사람들이 부르기에 다양한 표기법이 있는데, 먼저 한자로는 久能山東照宮(구능산 동조궁), 즉 쿠노우잔 토우쇼우구우가 되지만

'우'와 같은 장음 발음은 거의 생략하므로 '쿠노잔 토쇼구'라고 한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데, '쿠'나 '토'의 경우도 한글 표기 시에 '구', '도'로도 많이 한다.

Tokyo를 원래라면 토우쿄우 또는 토쿄라고 표기해야 하지만 도쿄라고 표기하는 것과 같은 셈.


그래서 구노잔 도쇼구라고도 쓰고 섞어서 쿠노잔 도쇼구라고도 쓰고 여러 가지 표기법이 생긴듯 하다.

더군다나 우리는 경복궁, 창덕궁처럼 '궁'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도쇼구의 '구'도 그냥 '궁'으로 말하기도 해서

쿠노잔 도쇼궁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뭐 이러나 저러나 결국 같은 거지만, 

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쿠노잔 도쇼구'라고 적어야지. 검색어 유입도 중요하므로(....)




계단 입구 올라가기 전의 안내판. 



일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역시 쿠노잔 토쇼구가 제일 일본 발음에 가까운 한글 표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슨푸성도 남아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지금은 슨푸 성터만 남아 있다.



도쇼구 올라가는 길목에 있던 작은 신사. 너구리가 매우 기괴하고 음탕하다(.....)



화장실. 산 위까지 올라갈 길이 생각보다 멀다.



여기까지 올라올 때는 괜찮았는데



여기까지도 그래 괜찮았는데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네(....) 버스타고 왔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한시간 정도를 걸어서 왔는데 또 계단을 오르니 죽을 지경.



아이고 죽겠다, 쉬려고 여행 왔는데 등반을 하네 이러고 있었는데 드디어 마지막 계단..!





 



드디어 입구.. 눈물..




입구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하고 감탄하고 한숨 돌렸다.




그리고 들어갔더니 웬걸.. 1,159 계단 중에 이제 909 계단이라는 안내가..

아직 200계단 더 남은 거야..?



계단 어게인(........)



아무튼 고생 끝에 겨우 올라온 도쇼구 진짜 입구. 일본인 부부도 저렇게 힘들어서 땀 닦는 것 좀 봐.




그래도 이렇게 해안가 풍경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가슴도 탁 트이고 올라온 보람이 있었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