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U 50945701 스타벅스 서울대입구역점

| 내가 본 서울 중에 제일 지저분한 번화가

서울도 워낙 넓은 곳인지라 안 가본 곳도 아직 많긴 하지만, 홍대나 서울역이나 영등포 이런 쪽이 번화가 치고 되게 지저분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서울대입구역을 나오자마자 이건 정말 서울이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엄청 지저분했다. 지금까지 본 서울의 모습 중에 최악인 듯.

아무리 공휴일이었다지만 길거리에 쓰레기도 너무 많고 도로 주변 건물들이나 상가도 뭔가가 좀 서울스럽지도 않고,

서울에서 살아봤어도 아직까지 서울은 다 강남이나 한남동 같을 것 같다는 환상이 있는 나로써는 서울대입구역 주변은 굉장히 별로였다.

이 발 디딜 곳 없는 지저분한 곳에서 그마나 청정 지역이겠지 싶은 스타벅스를 찾았는데

아니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다니.. 사이렌 오더를 하라고..! 무슨 해피아워 행사하는 줄.

근데 매장이 3층까지 있어도 자리가 다 만석이라 여기도 역시나 앉지를 못했다. 딱히 앉아서 쉬고 싶은 매장도 아니었으니까 다행이지.

너무 시끄럽고 사람 많고 좀.. 어수선하고 정말 도떼기 시장 같은 스타벅스였다.

윗층 플로어도 대략 이런 느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얼굴이 반이라 대놓고 사진을 찍기가 좀 그랬다.

아무튼 제 3의 공간은 못 될 스타벅스 서울대입구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