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A/'16 KYOTO

京都 / 辻利 / 교토 카페 / 츠지리 맛챠 소프트



' 1860년부터 이어져 온 고급차 전문점 츠지리



교토의 우지(宇治)시는 기온이나 강수량이 차를 재배하기에 좋은 땅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차문화가 발달한 지역인데

1860년 창업자인 츠지리 우에몬(辻利右衛門)이 캔에 담긴 차를 고안하며 우지 차를 고급차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한다.

츠지리는 우지차를 널리 알려 부흥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하며, 오늘날에는 다양한 형태의 차와 이를 이용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교토에도 츠지리 매장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다. 지나가다가 본 츠지리 교토점 매장은 2층 매장이고 

1층에는 주문 및 상품 진열, 2층에는 좌석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서 시원하게 잠깐 쉬어가기 좋은 카페였다.



맛차를 좋아하는 지인의 선물로 사갈까 하고 둘러 봤는데 역시 제대로 된 맛차는 비싸다.



맛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저런 도구들이 필요하고,

또 일본인들은 차문화, 즉 다도를 중요시 여겨서 대충대충 차를 타먹는 걸 용서치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 직원 아줌마 한 분도 그런 타입이어서 내가 맛차를 어떤 걸 살까 하고 물어 봤더니 

한국에는 이런 도구가 없으니 맛차를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거라고 한소리 하셨다.

지인 선물 사려다가 혼난 기분(....)




차를 덖는 방법이나 시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차가 나온다고 하는데

제일 처음 덖어서 맛이 너무 진하지 않고 가격도 비교적 괜찮은 하츠나기(初凪)라는 맛차로 골랐다.







매장 앞에 있는 다양한 맛챠 디저트들.



선물도 샀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 보이길래 하나 주문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콘센트도 있고 에어컨도 시원하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화장실도 있고 물도 있고 아이고 좋아라. 

교토 내에서도 꽤 괜찮은 카페인 것 같다. 가볍게 아이스크림과 음료도 즐길 수 있고 쉬어가기 딱 좋은 카페.

시즈오카에서 먹었던 나나야라는 맛차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먹었던 맛차 아이스크림이 정말 진해서 기억에 남아 있는데

츠지리의 맛차 소프트는 그렇게 적당히 진하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참고로 교토의 츠지리는 辻利와 都路里 이렇게 두 가지 브랜드가 있는데 둘 다 발음이 츠지리다.

둘 다 주식회사 기온 츠지리라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차를 좀 더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辻利이고 디저트나 카페의 메뉴가 더 중점인 곳이 都路里라고 하는 것 같다.

뭐, 같은 회사인 만큼 크게 맛의 차이는 없다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