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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16 KYOTO

京都 / 龍安寺 / 료안지 석정



' 어디에서 보아도 전부 다 보이지 않는 石庭



선종 사찰인 료안지는 15개의 돌로 구성된 카레산스이식 정원으로 유명하다.

우주를 표현한 것이라는 이 정원은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15개의 돌이 전부 보이지 않도록 배치된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인간 세상의 불완전함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하고, 불교적인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어 단순해 보이지만 이해하기에 복잡한 정원이라고 한다.




란덴 아라시야마에서 전철을 타고 환승 후 도착한 료안지역.



이렇게 친절하게 걸어서 8분이라고 안내판이 보인다.



생각보다 거리가 한산했는데 전철보다는 버스를 이용해서 오는 관광객이 더 많아서 그런 걸까.



전형적인 일본 동네 골목이다.

키요미즈데라나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그런데 골목을 따라 가다보면 막다른 곳이 나와서 여기가 맞나 싶을 때가 있는데

울타리로 된 풀 덤불을 지나가면 료안지 경내라는 일본어 안내판이 보이고 이런 문도 보인다.




료안지는 석정도 유명하지만 사찰 주변에 이런 큰 연못도 있고 작은 정원들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구경하기에도 좋은 절이다.




근데 일본 연못은 물이 다 초록색이야. 녹조가 가득한 듯...



연꽃이 가득 피면 예쁠 것 같다.




석정을 보기 위해서는 사찰 안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사진으로만 보던 료안지의 석정을 이렇게 눈으로 보다니ㅠㅠ 개인적으로 꽤나 감동이었다.







사진으로 담기에도 너무 어려운 료안지 석정.



밑으로는 내려갈 수 없어서 사람들이 이렇게 방앗간에 모여든 참새떼 마냥 옹기종기 마루에 앉아 구경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15개를 볼 수 있을까. 



석정의 돌담벽은 유채 기름을 섞어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채색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서

유채 기름이 자연스레 흘러 나와 저런 무늬를 이룬 것이라고 한다.



15개 찾는 건 포기(....) 불교의 깨달음을 얻은 자만이 15개를 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



오직 흰 자갈과 돌, 그리고 조금의 이끼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참으로 어려운 메세지를 담고 있다.



평소에 쓰지도 않는 아이폰 파노라마 기능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지.

그러나 현대 과학의 힘을 빌려 사진을 찍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돌 15개 한 번에 보는 것은 무리데스요(....)



석정을 다 감상하고 나서 마루를 한 바퀴 돌며 정원을 구경했다.

잠깐 석정을 바라보는 걸로는 그 의미를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뭔가 신비로운 장소에 있었다는 느낌만으로도 뭔가 깨달음을 얻은 느낌.



다시 료안지 정문 출구로 나온 모습. 료안지역은 저 안내판을 따라 다시 내려가면 되고



바로 옆에는 이렇게 버스 정류장이 있으니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된다.



나는 다시 역으로 가려고 길을 걸어 가는 중.



골목 골목에 가정집 마다 이렇게 화분들이 많다. 일본 사람들은 초록을 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