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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16 KYOTO

京都 / 嵐山 / 아라시야마 ①



'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휴양지



아라시야마는 헤이안 시대 때부터 귀족들이 별장을 짓고 노닐었던 휴양지라고 한다.

그만큼 자연이 아름답고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즐길거리가 가득한 아라시야마는 오늘날까지 그 명성이 이어져 오고 있다.

울창한 대나무숲인 치쿠린(竹林), 세계유산 텐류지(天龍寺), 달을 건너는 다리라는 예쁜 이름의 도게츠교(渡月橋), 

자연 속을 달리는 토롯코 열차 등 관광지로서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곳이다.




교토역이나 기온 거리에서 아라시야마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버스도 있고 전철도 여러 가지 다양한데

나는 호텔 근처인 카라스마역에서 한큐 교토선을 이용, 카츠라역에서 환승 후 아라시야마역으로 가는 루트로 정했다. 그게 제일 효율적인 것 같아서.

거의 20~30분 정도면 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엄청 빨리 도착해서 놀랄 정도였다. 편도 220엔하니 버스 타고 가는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방법.




카츠라역에서 환승 후 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일본 여행 하는 느낌이 물씬 들어서 또 혼자 흥분하고(....)




정말 일본스러운 풍경에 이어폰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도 마침 너무 일본스러운 노래라서 엄청 혼자 신났었다(....)

참고로 이때 들었던 노래가 사카모토 마아야의 'Road Movie'였는데 진짜 혼자서 로드 무비 찍는 느낌이었어.




한큐 아라시야마역까지 3정거장 정도였던 것 같다. 역을 바로 나오니 이런 모습이 보이고.







뒤를 돌아보니 역의 모습이 보인다. 작지만 뭔가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의 아라시야마역.

아라시야마에는 란덴 아라시야마역, 사가 아라시야마역 등 3개의 전철역이 있어서 되게 헷갈렸는데

세 개의 역 모두 걸어서 갈만한 거리이지만 아라시야마 관광 코스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역의 위치도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 아라시야마에 갈 지는 구글 지도로 잘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역 자체도 작은 공원 같은 느낌.



그냥 이런 표지판도 괜시리 예뻐 보였다. 감성 표지판(....)

도게츠교 방향이 나와 있어서 그쪽으로 따라 걸어갔다.



그랬더니 이런 그림이 나왔어.. 자연이 아름다운 곳은 우리 나라에도 참 많이 있고

일본에서도 많이 봐 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세상에는 정말 많은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는 걸 새삼 또 느끼게 된 아라시야마.

산 있고 강 있고 일본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풍경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저 도게츠교가 만약 없었더라면 이 풍경을 보고 받은 감동은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테지.



콘크리트 바닥만 밟고 다니다가 이런 풍경 보니까 내가 뭔가 살아있는 게 맞구나, 하는 희한한 생각도 들었다.



아라시야마의 대략적인 모습을 나타낸 나침반 모양의 안내판이었는데

세계적인 봉사 단체인 로터리 클럽에서 만든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 마치 달을 건너는 듯한 도게츠교



13세기의 카메야마 천황이 달을 건너는 듯한 다리라고 하여 도게츠교(渡月橋)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 다리는

원래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였는데 현재의 모습은 1934년에 완성되었다.

교량과 교각은 철근 콘크리트로 구성했으나 주변 경관을 헤치지 않도록 난간 부분은 나무로 구성했다고 한다.





정말 난간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비록 바닥은 돌바닥에 콘크리트이지만 그래도 그 모양은 옛날 도게츠교의 형태를 본따 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