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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16 FUKUOKA

福岡 / 六本松 / 롯폰마츠 거리

롯폰마츠에는 딱히 뭔가 구경할만 한 거라거나 그런 건 없다.

그 옆에 사쿠라자카는 되게 오샤레한.. 뭐랄까 고급진 동네라서 그냥 집 구경 하거나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은 디저트 카페라거나 그런 곳들이 많아서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기는 하나

롯폰마츠에는 사실 나도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동네. 내겐 그저 지하철 나나쿠마선 타고 텐진을 갈 때 스쳐가는 하나의 역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룻밤 신세 질 친구 집이 롯폰마츠였기에 하루 정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게 되었다.

롯폰마츠역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풍경. 



후쿠대에서 텐진갈 때 늘 이 거리를 자전거 타고 지나갔었는데.

그런 곳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자니 뭔가 희한한 기분이 들었다.




하루 지나고 아침에 잠깐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차도 정말 일본스럽지만 저 집 주차장도 정말 일본스럽다.




사실 이번 3박 4일간의 후쿠오카 여행에서 2박은 에어비앤비를 처음으로 이용해 보게 되었는데,

친구 집에서 같이 놀고 싶어서(....)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루는 외박을 하게 되었다. 뭐 어찌되었건 호스트는 하루치 숙박비를 거저 받는 셈이지만.

그런데 친구집 옆에 이렇게 에어비앤비 표시를 붙여 놓은 걸 보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안그래도 옆집에서 외국인들이 너무 시끄럽게 한다고(....)

일본은 에어비앤비가 불법이라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호텔이나 료칸 같은 숙박업 이외의 새로운 형태의 숙소라 해당되는 법이 없어서 좀 애매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래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되도록 몰래 운영한다고 하는데 저 집은 대놓고 저렇게 광고를 하네.




정말 일본스러운 거리와 정말 일본인스러운 내 친구.




타이야키랑 카라아게가 맛있다고 하는 집. 이른 아침이라 오픈하지 않았다.




나는 정말 이런 거리가 마음에 든다.





배로도 몇 시간 안 걸리는 바로 옆나라인데 왜 이렇게 우리나라랑 분위기가 다르지. 정말 신기하다.





웬만한 식물원 못지 않은 정원. 그리고 고즈넉한 가옥들.




뭔가 학생들이 자전거 타고 지나다닐 것 같은 거리. 하지만 이때 일본은 방학 기간이었다.





낡은 것도 낡은 것 취급할 수 없는, 그저 전체의 일부로 녹아있는 그런 모습.

일본은 그 어느 거리를 걷더라도 정말 매력적이다.


사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친구집 주변 거리를 돌아다닌 이유는

집근처에 마츠빵이라고 새로 생긴 빵집이 있는데 거기가 정말 맛있다고 하여 오픈할 때까지 시간 때우기로 걸어다녔던.

마츠빵 포스팅은 다음 페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