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U 44590001 스타벅스 대구팔공산점

스타벅스를 처음 접했던 2007년 고등학생 시절, 이런 공간은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인 줄 알았다.

대학교 때에는 스타벅스 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 멋진 공간에 대한 환상이 다 무너져버리고 질릴 정도로 질렸었고.

더욱이 요즘 스타벅스는 그냥저냥 동네 다방 같은 느낌이라 더이상 특별한 커피 경험에 대한 기대는 버린지 오래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역시 스타벅스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들 게 해준 스타벅스 대구팔공산점.

한국 스타벅스 900호점으로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던 매장인데, 것보다 건물 자체가 매력적이라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지만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갈 엄두를 못 냈던 곳.

그러나 역시 차가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ㅋㅅㅋ

사진으로 봤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매력적이던 외관.

이 건물은 투썸이나 천사네나 뭐든 다른 간판 달아 놓으면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절경일 듯.

일본은 컨셉 스타벅스라고 특별한 매장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식으로 테마가 있는 매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좋지 않을까.

이 정도면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스타벅스보다 훨씬 더 멋진데..?

서비스가 좋다고 칭찬상을 받았단다. 그랬다고 한다.

저 자리가 1층 리저브바 앞에 있는 벽난로 자리인데 실제 벽난로가 아니라 모형만 흉내낸 거지만 꽤나 인기있는 자리라고 한다.

장작.

겨울에는 따뜻해 보이는데 여름에 틀어두면 불한증막 옆에 있는 느낌일 듯.

2층 플로어는 창이 많아 햇살이 잘 들어 좋다.

전망도 좋다.

대구인들은 좋겠네. 이런 매력적인 매장이 가까이에 있으니.

정말 간만에 아침에 좋은 공기 마시면서 커피도 즐기고 한숨 좀 돌렸다. 내일부터 출근하면 새롭게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