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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SKU

SKU 55111681 스타벅스 강남대로논현점



| 조금은 독특한 컨셉의 리저브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사실 내 기준에서 보자면 일반 스타벅스와 다를 바가 없다.

그냥 더 비싼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일 뿐 인테리어나 분위기나 서비스 등은 리저브라는 이름에 걸맞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한국에 리저브가 없던 시절, 도쿄 긴자에 있는 리저브 매장에 처음 방문해 보고 느꼈던 그 신선한 감동은 한국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지.

원두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시향도 하고, 같이 얘기도 하면서 테이스팅도 하고, 인테리어도 특이했던 일본의 서비스와는 달리

한국 스타벅스 리저브에서는 저런 인상적인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런 와중에 방문했던 스타벅스 강남대로논현점. 일반 로드매장에 출입문이 유리가 아닌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처음에는 저 나무문이 벽면인 줄 알고 멍청하게 저 유리창이 자동문인가 하고 갔다가 안열려서 뻘쭘(....)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또 어두운 편이었다. 리저브 매장은 대개 어두워서 좋다. 분위기와 조명이 어두우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조용해진다.

너무 밝은 매장은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앉아 있기 힘들고.









출입구 쪽의 창가 자리를 제외하고는 내부에 창문이 없다.





리저브 코너에는 블랙 이글도 있었고. 실망스러운 블랙 이글.

에스프레소 머신이 자체 센서로 물온도와 탬핑을 보정해 주기 때문에 바리스타의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일관성 있는 맛을 낸다고 하는데,

그런 센서 없이도 일관성 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는 게 바리스타가 해야 할 일 아닌가. 기계가 다 해 주면 그것도 그냥 커피 자판기일 뿐이지.

머신이 비싼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스타벅스는 모르나 보다.





좌석이 많아서 좋았던 매장. 





그리고 특이한 게 이런 문양을 인테리어에 활용했다는 점. 물론 이런 패턴 말고도 다양한 패턴은 기존의 매장에서도 간혹 보이기는 했지만

이런 한국적인 패턴은 웬만해서는 잘 없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봐서 한국적이라고 느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지문 같은 느낌인데, 아무튼 요건 좀 신선했다. 간만에 본 리저브에 걸맞는 인테리어랄까. 조금 특이했던.






아이스 커피 한 잔.





신논현역 스타벅스는 사람 많을 때 너무 많아서 시끄럽고 그랬는데, 혹시나 근처 갈 일이 생기면 앞으로는 강남대로논현점만 찾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