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속 시민의 휴식 장소, 환경을 배려한 매장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은 봄에는 벚꽃 명소로, 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호수 공원으로 후쿠오카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지만
오호리 공원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친환경 컨셉의 특별한 스타벅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 스타벅스는 공원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 및 건설되었고 환경을 생각한 그린 스토어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떤 면에서 친환경이냐고 한다면, 먼저 커피를 내리고 남은 원두 찌꺼기와 공원의 낙엽잎을 퇴비를 만들어 공원 녹지 조성에 한몫 하고 있단다.
또 커피 찌꺼기를 간벌하고 남은 목재와 혼합해서 만든 목판을 일부 테이블의 상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날씨가 화창하면 야외 테이블에서 주변 바라보며 커피 마시는 게 참 좋은 이 곳.
그리고 내벽과 가구는 목재를 사용했고, 통유리로 외벽을 설계하여 매장 안에서도 나무의 따스함과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했고,
천장쪽 창문으로부터 부드러운 햇볕이 들도록 했기 때문에 종일 실내 조명 효과를 높여 전력 소비량을 경감한다고.
사실 요즘 생겨나는 스타벅스 매장에도 이 정도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인테리어는 몇몇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오호리 공원점이 친환경 컨셉인 줄은 잘은 와닿지는 않지만, 공원 자체가 주는 느낌 덕분에 더 친환경적이라고 느껴지는 듯 하다.
후쿠오카 여행을 오면 일정 중 꼭 두번 정도는 오호리 공원을 찾는다.
이번 여행 때는 비도 세차게 왔고, 날씨가 화창하기도 했다.
몇 년 째 그대로인 인테리어. 사실 의자나 테이블이 많이 낡았다.
컨셉이 확고한 매장인 만큼 새로 리모델링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기는 하다.
매장 뒷편도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한국 스타벅스에는 없는 플랫 화이트와 얼 그레이 도넛.
한국에서 오늘의 커피에 스팀 밀크 추가해 달라고 하면 욕 먹겠지.
그냥 도넛인 줄 알았는데 안에 홍차 크림이 들어 있었다. 홍차맛이 은은하게 나던 도넛.
일본 스타벅스 푸드는 웬만한 건 다 맛있다. 한국처럼 먹고 나서 돈 아까운 건 지금까지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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